해든이와 해리 (Hayden &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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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음악

뮤직 투게더

해든해리 2012. 3. 14. 06:16
해든이가 22개월이 넘어가면서 부터 제법 음정을 맞춘다.
노래야 간난쟁이 때도 했지만 자기 멋대로 소리내는 것이었고 요즘은 음정이 꽤 정확하다. 그래봐야 첫 음정이나 소절의 마지막 음정 정도 일지라도 말이다.

'뮤직 투게더(Music Together)' 클래스 덕분일까나.
'뮤직 투게더'는 아주 어린아이를 상대로 부모와 함께 음악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 놀이방? 문화센터? 같은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배운다기 보다는 즐기는 것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아내는 이미 이와 비슷한 한국어 데모 클래스를 해든이와 같이 들었었는데 너무나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시키는 점이 좋지는 않았다고 한다. '뮤직 투게더'도 데모부터 들었지만 부담감이 없게 시작하였다. 시작당시 해리는  6개월이었으니까 무료였고 해든이만 등록하면 되었다.
차에서 듣거나 집에서 같이 듣고 춤추라는 음악 CD 2장에 인스트럭션 DVD. 악보를 주었고 수업중의 악기는 별도로 구하던지 말던지 자유다.



첫 인상은
우선 시설이 너무 조촐하다는 것에 놀랐고...-,.-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시키지 않는 것에 놀랐다.

장단맞춰 손벽을 치던 간단한 율동을 하던 스스로 하게 할 뿐이지 절대 손을 잡고 박수를 치게하거나 동작을 시키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남한테 피해를 안주는 최소한의 매너안에서 각자가 자유와 책임감을 스스로 느끼게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고 그런 것이 시설이 화려한 것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또한 수업중에 악기를 아이들이 갖고 놀다가 음악이 끝나면 자율적으로 정리하도록 하는데 아이들이 경쟁이 붙어서 마치 청소를 놀이처럼한다. 특히 해든이가 집에서도 장난감을 스스로 정리하니 효과 만점이다.

가장 중요한 음악도 아이들이 따라하기에 쉽고 재밌고 정말 공을 들였다는 느낌이 들었으며 리듬감이나 음정을 익히는 데 무척 도움이 된다.
해든이도 리듬감을 많이 익혔고 해리도 요즘은 좋아하는 음악 나오면 박수치고 끄떡인다. 지난주로 수업이 모두 끝났는데 아쉽기도하다.
가족이 모두 참여하는 클래스라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다. (대신 조기 축구를 한번밖에 못 나갔다.ㅜ.ㅜ)



뮤직투게더 공식 홈페이지: http://www.musictogether.com/
뮤직투게더 유투브 페이지: http://www.youtube.com/user/Music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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