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애들 엄마가 한국에 들렀습니다. 몇개월 있어야 해서 무상보육의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해든이(35개월)는 미국에 있을 때 매일 매일 학교(어린이집)가고 싶다고 타령을 해서 한국 어린이집에 큰 기대를 했고 적응 걱정도 없었습니다. 해든이 보다는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해리(20개월)가 걱정이었죠.


그런데 의외로 해리는 (제대로) 처음가는 어린이집에 생각보다 적응을 하는데 학교를 좋아하던 해든이가 학교가기 싫다고해서 놀랐습니다.

해든이는 미국에서는 협동조합 보육원(http://hayhay.tistory.com/24)에 다녔습니다. 학습보다는 사회성에 중점을 둔 곳이라 아이들을 최대한 자유롭게 풀어주는 곳이었습니다. 정말 심각한 것아니면 규제가 없고 자유롭게 노는 곳이었고 상당히 개방적이었습니다.


한국 어린이집은 아무래도 규제가 많아서 해든이가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도 해든이가 갑자기 뛰곤 해서 아이들을 놀라게 한다고 지적했다네요. 만 세살 되가는 아이가 벌써부터 한국 교육시스템에 적응에 문제가 있네요 ^^;



미국에서 다니던 어린이집과 어떤차이가 있을까 비교해보았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미국 어린이집은 건물 한층을 썼는데 상당히 개방적인 구조로 되어있어서 더욱 넓어보였습니다. 특히 중앙에 원이 그려져 있어서 해든이 같이 힘이 넘치는 아이들은 원안에서 뱅글뱅글 뛰놀며 힘을 알아서 빼곤했습니다. ^^;

선생님도 (좋게말하면) 자유롭게 풀어 놓았습니다. 책읽기에 집중을 하던 말던 놀이를 따라하던 말던 최소 규칙만 지키도록 했네요.

가장 특이했던 점은 아이중에 상당히 난폭한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애는 별로 걱정을 안하고 오히려 무척 얌전하기만 한 아이를 걱정하더군요. 2~3세의 아이의 할 행동이 아니라면서요.

또 협동조합 어린이 집이라 항상 선생님을 도와주는 (주로) 아이 엄마가 있었으며 보조로 도와주는 선생님 한분. 최소 3명에 아이와 같이와서 같이가는 중국 할머니, 실습 대학생 한명 등 네 다섯명이 어른이 10명의 아이를 돌보다 보니 선생님의 부담이 적었습니다.


지금 다니는 한국 어린이집은 선생님 한분이 8명의 아이들 돌본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규칙과 규범이 필요하겠죠. 매일 아이의 학습상황/태도를 알려주고 고쳐야할 점을 알려줍니다.

해든이가 다니던 미국 어린이집은 엄마가 원하면 머무를 수 있는데(미국도 프리스쿨은 대부분 바로 떨어져야 합니다) 한국 어린이집은 아이들 떨어져야하는 버릇 때문에 안된다고 하네요.

한국 어린이집은 미술, 공작, 음악 등등 미국보다 많이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매일 뭔가 그리고 만든 것을 많이 가져온다고 하네요.



어느 한쪽이 좋다고만 할 수 없지만 저의 경우 보다 전문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는 한국 어린이집보다 아이들 사회성 향상에 중점을 두는(사실 그냥 풀어놓은) 미국 쪽이 좋네요. 물론 미국도 다양한 어린이집이 있어서 교육에 중점을 두는 어린이집들도 많이 있습니다. 거기선 세살되면 스페인어도 배운다고 하더군요.


여하튼 아이도 거의 일년동안 자유로운 분위기에 익숙하다 보니 보다 엄격한 한국의 어런이집에 적응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살짜리도 이러니 초등학교 이상의 아이들은 미국에서 교육받다 한국오면 적응하기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아이 엄마가 보조해야 하는 날이라 형 해든이(우) 어린이 집에 따라가서 같이 노는 해리(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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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든해리 2013. 4. 17. 06:03
  • BlogIcon 참교육 2013.04.17 09:18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이고... 왜 어린이 집에 보내지요?
    잘 노는 게 가장 좋ㅇ느 ㄱ오분데....
    규칙이니 질서니 이런 건 훗날 배워도 늦지 않을텐데... 어머니 사랑이 가장 큰 교육입니다.

    • BlogIcon 해든해리 2013.04.17 12:11 신고 EDIT/DEL

      아이가 매일 학교(=어린이집) 간다고 졸라서요. 그래서 보냈는데 본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분위기가 달라서인지 지금은 가기 싫다고 하네요.
      예. 말씀 맞습니다. 등록은 했으니 한달 보내고 계속 싫다고 하면 안 보내기로 했습니다.

우선 거창하게 미국이라고 썼지만 솔직히 난 다른 지역은 모른다. 그냥 우리동네 얘기지만 다른 곳도 비슷할 것 같다. 그리고 Cooperative nursery school을 한국어로 뭐라고 할 지 몰라서 '협동조합 보육원'라고 썼다. 어쩌면 생협 유치원? 협동조합 어린이집? 뭐 이렇게 부를지도 모르겠다. 


해든이가 만 2살 반이 되면서 다니는 곳은 사는 곳 근처의 파인 그루브('Pine Grove Cooperative Nursery School') 이라는 곳이다. 주변에서 가장 싼 곳이기도 하다. 주변에 몬테소리를 비롯한 여러 보육원(Nursery School)이 있는데 종일 반을 보내려면 대략 한달에 1000불 가까이 든다. 종일반이 아닌 주 3일이라던가 오전반만 혹은 오후반만 이렇게 선택하면 수업료가 줄어드는데 그럴경우 600~800불 정도로 내려가기는 한다.


그렇다 비싸다!


파인 그루브의 경우 학교 프로그램에 협력(co-work)을 하면 1/5 이하로 수업료를 낮출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보통 다른 곳처럼 돈을 낸다.

최소 옵션?으로 하면 (주 2~3회 오전반) 100불대도 가능하다. 이렇게 수업료가 싼 이유는 (뭐 시설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협동조합이기 때문이고 지역사회에서 지원을 받으며 위에서 언급한 학부모 협력 프로그램으로 인권비 등을 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근처 주립대 유학생 가정한테는 장학금 명목으로 등록금의 일부를 감면해준다.


특징은 다음과 같다.


  • - 보육원의 운영진 모두가 실제 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부모이다. 특별히 누가 주인이라는 느낌이 없고 공동체란 느낌이 강하다.
  • - 부모 중 한명은 두달에 한번 보육원의 운영과 발전에 관한 미팅에 참여한다.(주로 밤시간에 아빠가) 이때 분기 혹은 학기 예산과 사용내역이 모두 공개된다.
  • - 부모 중 한명은 한달에 두번 수업에 참여해서 선생님을 도와준다.(주로 엄마가) 간단한 청소, 간식배급, 화장실 이용 도와주기 등등을 한다.
  • - 부모 중 한명은 한 학기에 한번 대청소에 참여한다. (역시 힘쓰는 것은 아빠가) 아무래도 우리 아이들이 쓰는 물건들이라 정성스럽게 닦는다.
  • - 그리고 이번 학기 부터 생겼는데 한달에 한번 아이들 간식을 돌아가면서 준비한다. (역시 엄마가...그리고 무척 귀찮아 합니다)


서로 협동을 해서 일하기 때문에 인권비가 절약된다. (엄마는 대신 힘이 듭니다.). 보통 클래스당 선생님 한분, 도와주는 학부보 2명, 참관 학생 2명 (근처 주립대학 보육학과 학생이 실습을 한다는데... 문자질만 하고 간다고 불만입니다. ^^;;) 이렇게 5명 정도가 10명 안팍의 학생을 관리하게 된다.


제공한 예산과 사용내역을 보니까 정말 세밀한 것 까지 볼 수 있다. 그리고 학부모 한테 받는 등록금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학교 예산을 늘릴 수 있는 여러가지 행사/방법을 도모한다. 그리고 미국답게 기부금에도 많이 의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출내역을 보면 보육학교 건물세가 상당히 저렴하던데 아마 정부나 주변 교육단체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만 2-3세 반 다니는 해든이


ㄴ오픈 클래스에 꼽사리 낀 동생 해리



물론 비싼 학교는 당연히 시설이 더 좋고 엄마가 편하며 급식도 좋다(실제로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프로그램 또한 다양하다. 양질의 아카데믹 프로그램과 관리 프로그램을 갖고 있던데 만2세가 무슨 학습 프로그램이냐 싶다. 만약 지금 다니는 파인 그루브가 그랬다면 안 보냈을 것이다. 그리고 그랬다면 해든이도 매일 학교 가겠다고 조르지도 않을 것같다.

학교 측에서도 자기네는 학습을 위한 보육원이 아닌 사회성을 위한 보육원이라 밝히고 있다.


한국에서 사교육 문제, 보육문제가 심하다던데 이런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이쪽 전공도 아니고 실제로 복잡한 행정, 다른 문화, 맞벌이 부모의 어쩔 수 없는 참여 불가 등등 문제가 있겠지만 이런 협동조합 보육원이란 것에 더 주목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by 해든해리 2012. 11. 29. 07:20
  • BlogIcon 로사아빠! 2012.11.29 10:32 신고 ADDR EDIT/DEL REPLY

    미국도 상당히 비싸군요~왠만한데가 천불이면,,후덜덜이네요..
    한국도 왠만큼 좋은데는 상당하던데,,이런 제도(?!)상당히 인상적이네요..
    부모가 직접참여하는 만큼, 보육비도 보육비이지만 여러모로 아이들한테도 좋을듯해요

    • BlogIcon 해든해리 2012.11.29 12:50 신고 EDIT/DEL

      이곳 사람들 숫자상으로야 많이 벌지만 세금 많이 떼이고 또 이것저것 돈 나가는데가 많아서 저축할 여유들도 없지요. 게다가 제가 사는 곳은 물가도 비싼편이라. 보육원비도 비싸더군요.
      맞벌이 부부면 어쩔 수 없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는 집에서 엄마와 있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도 사회성을 키울 필요도 있으니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오전에만 다니는 것도 좋다고 생각되서요. 특히 저희 식구는 이방인이라 일부러 넓힐 필요가 있네요. 안그러면 아이들과 고립된답니다.

  • BlogIcon 연한수박 2012.11.30 19:33 신고 ADDR EDIT/DEL REPLY

    미국도 어린이집 같은 곳이 있군요.
    근데 정말 많이 비싸네요 ㅠㅠ

    • BlogIcon 해든해리 2012.12.01 00:21 신고 EDIT/DEL

      맞벌이의 원조국가?니까 더 필수죠. 맞벌이 부부들 경우 주 5일 종일반에 보내야 하는데 괜찮다 싶으면 900불이 넘더군요. 싼 곳은 600불 정도 한다던데 그래도 비싸죠.
      위에 언급한 협동조합이고 주 2~3회 그리고 오전반이면 100불대도 가능합니다.
      아 그리고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만 4세~5세가 되면 국립 유치원에 보낼 수 있습니다. 공립이라 무료입니다.

  • BlogIcon +요롱이+ 2012.12.01 16:09 신고 ADDR EDIT/DEL REPLY

    가격이 장난이 아니로군요..ㄷㄷ
    잘 보구 갑니닷..!!

미국에서 생산되는 땅콩버터(Peanut Butter) 제품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되어 선랜드(Sunland Inc)의 생산라인 중단되고 리콜에 들어갔다. 살모넬라는 작년인가 토마토에 감염되어 큰 문제를 일으켜서 이름을 잘 기억하고 있다.


리콜제품및 공식성명

http://www.fda.gov/food/foodsafety/corenetwork/ucm320413.htm#consumers


피넛버터는 정말 미국에서 누구나 먹고있는 음식이고 소문에 의하면 오바마 대통령 딸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먹는 제품이라며 화를 냈다고 한다. 딸 때문만은 아닐 것이 8명인가 9명이가 사망하고 500명 이상이 감염되었다하니 보통일이 아니다.

우리 애들도 해든이가 약간의 알레르기가 있기전 까지는 일주일에 한두번 아침에 먹곤했다. 피넛버터는 특히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음식으로 드라마에서 어떤 아이는 전자렌지에 통채로 녹여 마시더라. 우욱...


이번에 엄마들이 아이들위해서 신경쓰는 유기농 제품에 들어가 있다니 더욱 안타깝다. 리콜된 리테일러 리스트에 유기농 마켓으로 유명한 홀 푸드 마켓, 트레이더 조 등도 있고 신뢰도가 높은 타겟까지 있으니 미국에선 충격일 수 밖에 없다. 사건의 시작도 트레이더 조에서 유통된 선랜드 사의 제품으로 알고있다.





무엇보다 FDA에서 선랜드사의 생산라인을 중단시킨 것이 놀랍다. 보통 권고만 하지 이렇게 강제 중단시킨일은 못봤는데. 

부시 정권때 낙하산 인사로 FDA에 들어간 관료들과 당시의 기업에 대한 느슨한 규제(식품 검사인원 30% 감소 등등)가 비판받고 있어 다시 시작하는 오바마 정권의 칼바람을 맞을 것이라는 말도 들린다. 아마 그래서 강제 중단도 시킨 것이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다음에 누가 한국 대통령이 되시던지 제발 아무거나 먹게하지 말아주세요. 특히 어린아이들 한테요.


미국에서 살면서 GMO 식품도 그렇고 비소, 살모넬라 등등 도대체 애들한테 뭘 먹이나 고민하게 되는데 한국소식 들으면 문제가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한 것 같지가 않다.

by 해든해리 2012. 11. 28. 08:16
  •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2.11.28 16:25 신고 ADDR EDIT/DEL REPLY

    우잉?! 전 미제 땅콩버터를 무지 좋아하는데..섣불리 못 사먹겠네요..ㅠㅠ 근데 제품명을 보려고 클릭해보니 너무 장황한 영어라 못 읽겠어요,,ㅠㅠ

    • BlogIcon 해든해리 2012.11.29 07:44 신고 EDIT/DEL

      이런...좋아하셨다니...
      조금 스크롤을 내리면 테이블(표)로 작성된 목록을 볼 수 있어요. 선랜드사의 유기농은 우선 피하시구요.

뽀통령 아니 뽀느님의 강림은 해든이도 피해갈 수 없었다. 이게 그렇게 유명해? 하는 마음으로 틀어주었다가 바로 영접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아직 어려서 에피소드는 거의 안보았고 주로 노래해요~ 시리즈만 보았는데 요즘 '에디'에 빠져서 척척박사 에디를 매일 틀어달라고 한다. 물론 틀어달라고 틀어줄리는 없고 어쩔 수 없을 때 보여주곤 한다.

해든이는 내가 보기에 뽀로로와 닮았다. 동글동글하고 입이 약간 나왔으며 뽀로로가 안경빨이라면 해든이는 모자빨이다.

7개월때 모자빨 해든이


하지만 해든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에디'인데 '에디'는 이공계, 게다가 박사라고 불려서 좀 꺼림직하다. (해든아 공부는 너무 오래하지 않도록 하렴.)

아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루피'이다. 요리잘하고 집안 잘 꾸미는 것이 닮았다. 하지만 아내 친구분이:

"'루피'는 식모야 밥만해주는데 애들은 예쁜 '패티'만 좋아해!"

라고 했는데 듣고 보니 그렇다. 아내도 그런 상황이 좋지는 않은가보다.

애들에게 보여주는 TV 프로그램이 '여성은 음식을 잘하고 남성들에게 요리를 해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며 현실은 외모가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다. 뭐 그렇다고 너무 깊게 들어갈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지만.

한편, 나는 건강하게 잘 뛰어 노는 '뽀로로'가 좋은데 우리집 해리는 이름이 같은 '해리'를 좋아하려나?

by 해든해리 2012. 3. 22. 04:13
  • BlogIcon 로사아빠! 2012.03.22 13:18 신고 ADDR EDIT/DEL REPLY

    전 개인적으로 뽀로로하고 크롱이 가장 나은거 같아요..ㅎㅎ
    근데 요새는 뽀로로에서 폴리로 넘어가는 추세인거 같아요

    • BlogIcon 해든해리 2012.03.23 08:24 신고 EDIT/DEL

      크롱 매력있죠.
      그런데 폴리...장난감으로 먼저 알았습니다. 로봇사주다가 나중에 구조대 건물까지 사주게 된다고 하더군요. -,.-

  • BlogIcon 연한수박 2012.03.23 15:34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루피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ㅋㅋ

  • BlogIcon 담빛 2012.03.23 17:24 신고 ADDR EDIT/DEL REPLY

    다양하게 좋아하네요^^

  • 구연마녀 2012.04.07 09:14 ADDR EDIT/DEL REPLY

    그쵸~ 루피는 맨날 맛난거 만들어서 친구들한테 주고~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미모의 패티에게 친구들의 마음을 홀랑 뺏기지요 ㅎㅎㅎ

    전 요리 잘하는 루피가 좋던데 말입니다^*^

  • 소피 2012.06.12 11:38 ADDR EDIT/DEL REPLY

    해든이 너무 귀엽고 잘생겼네요!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는데, "공부는 너무 오래 하지 않도록 하렴” 이란 말에 흥미가 생겨서 댓글을 남겨요- 혹시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 참, 저도 에디가 제일 좋아요 ^^;

    • BlogIcon 해든해리 2012.07.11 09:42 신고 EDIT/DEL

      제가 너무 (해외에서) 공부를 오래하고 있어서요. 아빠와 달랐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주는 해든이가 해리를 미워하는 듯해서 애기 엄마가 더욱 힘들어 하더니 이번 주 부터는 아주 급격하게 사이가 좋아졌다고 한다.
해든이가 해리를 잘 놀아주고 챙겨주고 장난감도 나누어 주곤 한단다. 지금도 침대까지 들고가는 애지중지 라이트닝 맥퀸을 해리한테 놀라고 주다니 좀 충격이다.

사실 이전에도 해든이가 잘 놀아주고 동생 챙기기도 했지만 해리가 무엇을 갖고 놀면 빼앗아 버리고 만약 자기 것(주로 자기가 좋아라하는 장난감) 만지려고 하면 해리 머리를 때릴 때가 있었다. 엄마 아빠한테 한소리 들으면 화풀이하는 것도 보였고.

연년생 첫째라 안된 것도 있어서 대부분 부드럽게 수습하나 위험한 것은 제재를 해야하기 때문에 나는 그자리에서 아주 따끔하게 혼을 내었다.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다.

아내는 그럴 때 혼내기 보다는 둘째 해리를 안고 달래어서 때리면 맞는 쪽이 더 관심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처음에는 먹히는 듯 하더니 그것도 그다지...


그러면 어젯밤 왜 바뀌었나 얘기를 나누어 보고 추측한 것들은:

1. 해든이가 컸다. 그냥 자기가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2. 해든이가 메가 블럭에 빠졌다. 지난 일요일 트럭을 만들어주니 이젠 혼자 비행기, 제트기, 트럭, 자동차 등등 스스로 제법 비슷하게 만들면서 좋아라한다.
미니카, 토마스 이런 것들은 아무래도 한정되어 있으니 자기가 빼앗기기 싫지만 메가 블럭같이 똑 같은 것들이 많이 널부러져 있는 것은 빼앗기거나 뺏으려는데 관심이 없다.

3.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들 끼리 놀면서 사이가 좋아졌다.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이들이라 엄마 아빠보다 먼저 일어나서 나가자고 보챈다. 요즘 둘다 피곤해서 시간 될 때까지 안일어나고 누워있으니 자기들끼리 아침마다 논다.
해든이가 해리한테 벽에 붙어있는 기차, 자동차 스티커를 설명 해주는 등 자기들 끼리 잘 놀면서 기다린다. 아마 자기들끼리 뭉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나보다.

4. 그냥 이랬다가 저랬다가 변덕인데 조금 오래가는 것이다. 그래도 계속 잘해 주었으면 한다.

이제 같이 목욕해도 토마스 빼앗지 않는다. ㅠ.ㅠ


두건 빼앗아 쓰는 거야 뭐. 이런 것은 아무일도 아니니...


뭐 아직은 해든이의 변덕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by 해든해리 2012. 3. 16. 01:20
  • BlogIcon 연한수박 2012.03.16 05:15 신고 ADDR EDIT/DEL REPLY

    연년생이면 아무래도 이런 일이 더 많을 듯 해요^^
    해든이랑 해리가 너무 이쁜데요~
    암튼 사이가 좋아졌다니... 지금의 평화가 오래가길 바랍니다.

  • BlogIcon 수영강지키미 2012.03.16 07:59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연년생 키워봐서 생각이나는데 가능하면 둘이싸우는거 큰사고 없을거라고 생각하시면 그냥 못본체 하시어 형제간의 서열의문제를 스스로 터득하게 하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귀여운 해든이와 해리모습 잘 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BlogIcon 둥이 아빠 2012.03.16 15:35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희는 쌍둥이라서 그런지.. 1번씩은 꼭 싸우더라구요..
    언니가 많이 양보를 하는거 같더라구요.. 1분 언니도 언니인가봐요..ㅋ

    • BlogIcon 해든해리 2012.03.19 10:57 신고 EDIT/DEL

      언니 대단하네요. 하긴 해든이도 형답긴 하네요.

  • 구연마녀 2012.03.19 11:19 ADDR EDIT/DEL REPLY

    애들 그렇더라구요

    연년생이라 아마두 둘다 경쟁 대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조금씩 애들 적응하면서 달라질꺼에요^*^

  • BlogIcon 로사아빠! 2012.03.19 12:16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희도 연년생인데,,
    앞으로 잘 지켜봐야 할꺼 같아요~
    요새 첫째아이의 소유욕이 엄청나서 어떻게 바뀔지..

    • BlogIcon 해든해리 2012.03.21 04:37 신고 EDIT/DEL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크는 것 같네요.
      욕심도 부렸다 배려도 했다하면서요.

  • BlogIcon 대한모 황효순 2012.03.19 18:06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공 귀여워라.^^
    아직 둘다 아기아기 네요.ㅎㅎ

    • BlogIcon 해든해리 2012.03.21 04:37 신고 EDIT/DEL

      예 감사합니다.
      해든이도 다른데 가서는 애기인데 집에선 형이네요.

  • BlogIcon ugg 2013.04.12 15:08 ADDR EDIT/DEL REPLY

    당신은 내가사랑할 만한 사람이 아니예요,사랑하지 않으면 안될 사람이예요.

'필라델피아 뮤지엄 오브 아트'처럼 지난 가을 학회 때 플리즈 터치 뮤지엄(Please Touch Museum)도 들렸었다.

2012/03/08 - [[H&H] 좋아하는 것들/여행] - 필라델피아 뮤지엄 오브 아트 (Philadelphia Museum of Art)

박물관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것 중 하나가 "만지지 마십시오"라는 문구다.

그러나 어린이들을 위한 박물관인 플리즈 터치 뮤지엄은 모든 것을 만지고 갖고 놀게 되어있다. 그냥 터치도 아니고 플리즈까지 이름에 붙이는 애잔함도 있다.

뭐 거창하게 뮤지엄이라기 보단 조금 큰 어린이 회관인 것 같지만...
여기도 원래 필라델피아 다운타운 건물 안에 작게 있었는데 인기가 너무 좋아서 2008년 페어마운트 파크 메모리얼로 이전하면서 대대적으로 확장되었다.

그런데 확장하면서 재정적자에 회원감소로 좀 힘들다고 한다. (그래도 연 5~60만 관광객이 기본적으로 방문하는 곳이지만)
영화 ''에서 나온 그 유명한 바닥 건반도 기부 받고 도요타 자동차에서 차도 기부받는 등 규모가 더 커졌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여하튼 재정문제 때문인지 좀 낡아보이는 곳들이 보였다. 리노베이션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신경써야할 것 같다.

PTM은 지상1층 지하1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은 만지고 노는 물놀이관, 스페이스관, 자동차관 등등이 있고 지하층에는 역활놀이를 할 수 있는 마트, 상가, 병원, 기차역 등등이 있었다.

이상한 나라의 해든이


물놀이관에서는 방수조끼를 지급받음.


다른 큰 아이들은 (고무)타이어를 잘 갈아 끼던데 해든이는... 자동차관에는 이외에 정비소, 포크레인 운전, 버스 등이 있었다.



무임승차하는 해든이. 요금통도 아이들 높이에 맞추었다.



스페이스관은 18개월 해든이한테는 좀 어려웠다. 애가 이해하기는 힘든 작동기구가 많았고 우선 가장 작은 우주복 조차 맞지가 않았으니...



지하에는 역활놀이를 하는 곳들이 있는데...가짜 우체국, 신발가게, 기차역, 마트, 패스트푸드점, 공사장, 병원 등등이 있어서 그곳에서 역활놀이를 하고 반대쪽에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같은 작은 미로가 있었다.


공사현장에서는 가짜 벽돌도 나르고 트럭도 운전하고 컨베이어 벨트등도 사용한다. 아이들이 노가다(?) 놀이를 한다.


가장 인기가 좋은 마트. 아이용 카트를 끌고다니면서 식품을 담고 계산도 한다. 계산대에 부모나 다른 아이가 앉아서 물건을 스캔하면 가격도 뜬다. 물론 돈은 안내고 물품은 떠나기 전에 다시 돌려 놓아야 한다.




대륙의 흔한 의사놀이(?). 아이도 돌보고 엑스레이도 보고 간이 침대에 엄마가 누워있으면 청진기로 진단도...

워낙 인기가 좋고 기본 입장료가 비싸 일년 멤버쉽을 많이들 산다. 4인 가족 멤버쉽이 일년에 150불로 무료입장에 여러가지 혜택이 있다. 그냥 가면 한사람당(한살 이상) 15불씩.


PTM 가장 큰 단점은...


아이들이 집에 갈 때 안간다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다. 퇴장시간에 입구에 서있으니 여러 아이가 안겨서 울면서 강제로 끌려나왔다는...

물론 해든이도.



플리즈 터치 뮤지엄 공식 홈페이지: http://www.pleasetouchmuseum.org/
by 해든해리 2012. 3. 15. 13:41
학교 기숙사에서 제공하는 케이블에는 한국 채널이 하나있다. KBS월드인데 프로그램 중간중간에 뮤직비디오나 음악방송을 잠깐 틀어주곤 한다.

며칠전 소녀시대의 노래가 나오니 해든이가 일어서서 장단에 맞춰 춤을 추려고 시동을 걸다가 성에 안차는지 "웃~후~" 틀어달란다. 여기서 "웃~후~"는 블러(Blur)의 <Song 2>다.
'저스트 댄스 키즈 2'가 지난 블랙프라이데이 때 10불대에 세일하기에 사놓고서 같이 플레이를 하는데 수록곡중 하나인 평소에 좋아하던 동요 <Itsy Bitsy Spider>는 쳐다도 안보고 블러의 <Song 2>만 틀어달라고 한다.

솔직히 해든이가 걸그룹 노래 듣다가 락음악 틀어달라고 할 때 나는 너무 기뻤다. 해든이가 평소에 너무 "누나~ 누나~" 하면서 누나들만 밝혀서(?) 걱정이었는데 예쁜 누나들이 아닌 락음악을 선택하다니!

이런 소리는 거의 안하는데 속으로 "역시 내아들!'이라고 했다.

그런데 사실 해든이 가졌을 때 아내는 태교로 거의 클래식 음악만 들었었다. 아내는 차병원에서 나온 태교음악(그런데 여기 음악들 라이센스는 지급한 것일까?)도 한국에서 주문해서 듣고 내가 좋아하는 브란덴브루크 협주곡도 종종 듣곤 했다. (차마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들으라고 못하겠더라...)

당시 밝음이(: 해든이)도 모짜르트의 오보에 협주곡을 무척 좋아해서 그 곡만 나오면 발로 아내 배를 뻥뻥차곤 했었다. 그래서 부부 모두 기뻐하곤 했는데... 
그해 크리스마스 때(해든이가 8개월 반 되었을 때) 놀러간 집에서 나오는 '메탈리카'의 음악에 맞처서 해드뱅(정확히는 심하게 끄떡끄떡)하면서 엄청 좋아하더라.

메탈리카 음악에 환호하는 해든이(당시 8개월 반)


아무리그래도 메탈은 너무하다 싶어서 나중에 'Rockabye Baby! Lullaby(락음악을 오르골 자장가로 편곡한 것)' 시리즈 중 메탈리카와 그린데이를 들려주었더니 그건 관심없어한다.

뭐 아이들이 커가면서 어떤 음악이던 선입견 갖지말고 다양하게 즐기길 바란다. 그래도 취향이 걸그룹보단 락이어서 개인적으로 무척 기쁘다.

그리고...

요즘은 해든이가 블러의 송2에 맞춰 춤추면 8개월 되가는 해리가 옆에서 끄떡끄떡 거리면서 좋아한다. ^^



by 해든해리 2012. 3. 9. 13:14
지난 가을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가하면서 가족들을 데리고 갔다. 마침 호텔이 '필라델피아 뮤지엄 오브 아트'랑 가까워서 유모차를 이끌고 걸어갔다 왔다. 오는 길에 비가 조금 내렸지만 재밌었는지 체력이 약한 애기 엄마도 기분이 좋아보였다.

처음 필라델피아 뮤지엄에 갔던 것은 결혼 전이었다. 이젠 아내도 있고 아이도 둘까지 데리고 가니 감회가 새로왔다. 아내는 미술관, 박물관을 참 좋아하고 해든이도 뭐가 신이 났는지 피카소 그림앞에서 춤을 추곤 했다.

피카소의 누드화 앞에서 춤을 추는 해든이. 저 나이(17개월) 때 피카소 그림을 보다니 행운인 줄 알아라!!! 

입체파(Cubism)세션에서 그림들을 보더니 뭐가 그리 신이 났는지 춤추고 박수치고...

내 경우 미술이라면 중학교 때 미술부 였다는 것 밖에 없지만 고등학교 때도 미술에 관심이 많았었다. 학업에 방해된다고 미술부에 못들어간 것이 아쉬워서 그랬는지 당시 하이탑이란 미술 참고서를 국영수 교과서처럼 보고 또보고 했던 기억이 있다.
그 작은 참고서의 그림만 보다가 필라델피아 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구겐하임 미술관 등등을 갔을 때 커다란 캔버스(물론 어떤 것은 생각보다 작았지만)에 담겨진 진품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모네의 '일본식 다리'따윈(?) 관심없다는 해든이와 해리...어찌...


그 유명한 고흐의 해바라기도 무시하고 왔다갔다 노는 것이 더 좋다는 해든이


'무어인 족장'... 나도 해든이도 빨아들이는 강렬함이 있었다.






필라델피아 뮤지엄 정문 계단은 영화 록키에서 실버스타 스텔론이 운동하는 유명한 장면의 배경이었는데... 계단이 생각보다 너무 짧었다.
'별로 뛰지도 않고 X폼은 다 잡았군'이란 생각이 들었었다. 이번에 다시 보니 계단 옆에 아예 록키 동상이 있고 사진찍는 관광객들로 인기가 최고다. 나도 찍었다. -,.-

여하튼 아내와 아이들이 한국에 갔다 오면 다시 가고 싶다. 요즘도 문뜩문뜩 그 때 생각이 난다. 아이들 터치 뮤지엄, 자연사 박물관 등등도 학회기간 동안 들렸었는데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아트 뮤지엄이다.

뭐 교육이 미술관에서 시작된다는 프랑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여기에서 거장들의 명품들을 직접보고 느끼면서 자라는 아이들이 부럽다. 난 교과서로 꿈만 꾸었었는데 말이다...
by 해든해리 2012. 3. 8. 08:25
  • 구연마녀 2012.03.08 09:40 ADDR EDIT/DEL REPLY

    해든과 해리가 부러운걸요
    해든이가 박수치고 춤춘건 아마도 그쪽풍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해든이의 웃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걸요^*^

    • BlogIcon 해든해리 2012.03.09 02:04 신고 EDIT/DEL

      어두침침하고 기이한 구성의 입체파가 맘에 들다니 의외였습니다.

  • BlogIcon 로사아빠! 2012.03.08 12:02 신고 ADDR EDIT/DEL REPLY

    어릴때 피카소와 모네의 작품을 접하다니...
    아직 저도 실제로 본적이 없는데 부러워지는데요?

  • BlogIcon 글쓰는 고니 2012.03.09 00:32 신고 ADDR EDIT/DEL REPLY

    해든이 너무 행복해 보이고,
    해리 똘망똘망한 눈 너무 귀엽습니다~ ^^

  • BlogIcon 클라라YB 2012.03.09 06:12 신고 ADDR EDIT/DEL REPLY

    해든이는 제대로 온몸으로 느끼는것 같아요^^
    눈 땡글 해리 너무 귀엽네요 ㅎㅎ
    저희집 아이와 나이가 비슷한것 같아요.
    이제 일주일이면 8개월인데 해리가 비슷한가요?
    글에서 얼핏 7개월 즈음이라고 본것 같은데...

    연년생, 아들 둘 두신 분들..
    존경합니다 :)

    • BlogIcon 해든해리 2012.03.09 11:52 신고 EDIT/DEL

      앗 거의 같네요. 다음주 월요일 12일이면 해리가 8개월되네요.
      연년생 남자아이들은... 어서 커서 둘이 친구처럼 지내기고 알아서 둘이 놀 것이라는 희망으로 키운답니다.
      현실은...둘이 엄청 싸운다고 하더라도요.

  • BlogIcon 예원예나맘 2012.03.09 11:04 ADDR EDIT/DEL REPLY

    아이고..이렇게 이쁜 아가들의 블로그였군요^^*
    자주 뵙겠습니다.
    즐건 하루 되셔요^^

  • BlogIcon 참교육 2012.03.09 11:22 신고 ADDR EDIT/DEL REPLY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이 그런 삶을 살겠지요.
    어린 아이의 웃는 모습만 봐도 함께 행복해집니다.

    • BlogIcon 해든해리 2012.03.09 11:54 신고 EDIT/DEL

      행복하게 앞으로도 계속 웃으면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조금더 바란다면 다른 사람들도 같이 웃게 해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트머스 대학교(Dartmouth) 연구에 따르면 2종류의 유기농 분유(Infant organic formula)에서 높은 수치의 비소(Arsenic)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17종의 분유, 29종의 시리얼 바, 3종의 에너지 드링크를 테스트 했다는데 분유 하나는 EPA의 마실 물 기준치의 2배, 시리얼 바는 12배, 에너지 드링크에서는 8에서 17배 까지 검출되었다고 한다.
비소가 발견 된 것은 유기농 제품의 주 성분인 현미(brown rice)라고 하며 아직 어느 제품인지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는 상태이다. 봄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 기사: http://todayhealth.today.msnbc.msn.com/_news/2012/02/16/10425025-high-arsenic-levels-found-in-organic-foods-baby-formula

저 기사에서 조금 이상하다고 느낀 점은 공포만 조장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없다는 것이다. (기사 중간에 비소가 검출된 분유는 유기농이 아닌 분유와 비교해서 '20배'가 많다고 써서 무척 심각한 것 같지만 사실 따져보면 검출된 분유는 1억분의 2의 함유량이고 일반 분유는 10억분의 1정도의 함유량이니 즉 검출이 거의 안된 것과 비교해서 "20배나 많다"라고 강조한 것이다.)
분유업계 1, 2위인 시밀락과 엠파밀의 최근 리콜사태를 봐도 작은 의심이라도 빠르게 대응하는 미국에서 이런 식으로 발표하는 것이 좀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여하튼 어느 제품인지 안 알려줘서 여기저기 조사해 보니 저 연구에서 언급한 분유 중 하나는 네이쳐스원(Nature's one)사의 유기농 분유이었다. (나머지 하나는 두유(soy)를 기반으로 하는 분유라는데 그것은 어디 제품인지 모르겠다)
업계 후발 주자이지만 고급화 전략으로 인정받고 있는 과정이었는데 이번 연구 결과에 타격이 꽤 클 것 같다. 홈페이지를 가보면 독립 연구소에 따로 결과를 의뢰해서 안정성을 발표한다고 하며 자신들은 철저히 관리를 하기에 현재 회수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 [내이쳐스원의 대응]

해든이와 해리 경우 저 회사의 DHA 첨가제를 사서 먹고 있는데 거기에 현미가 들어가지는 않으니 상관 없다지만 저런 기사가 기분 좋을 일은 없다.
EPA의 음용수 비소 한계치는 0.01ppm(mg/kg)이지만 따로 식품에대한 규제치는 없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에 두배 세배한 0.02~0.03 ppm이 과연 얼마나 위험할 지 전문가들도 확실히 말은 못하지만 분유라는 것이 과자나 쥬스와 달리 1년 이상을 매일 매번 아기가 섭취하니 상당히 민감한 일이기도 하다. 연구 결과를 계속 지켜 봐야겠다.
by 해든해리 2012. 2. 23. 08:50
  • 민정 2012.03.03 04:37 ADDR EDIT/DEL REPLY

    정말... 이것저것 따지고 보니 먹을것이 없네요..
    저희 아이도 6개월 이후부터 쭉 지금 16개월까지 nature's only 를 먹어왔는데..
    이번 보도로 너무 기가막히고 화가 났지만..님의 말처럼.. 좀 과대보도를 한것 같아요
    그래도 전 유기농을 고집할수 밖에 없에 없었어요.. 그래서 계속 먹이구 있어요..
    다른 음식들에도 비소가 많대요.. 고구마 감자...땅에서 나는 것들은 거의다..비소에
    노출이 되어ㅣ

    • BlogIcon 해든해리 2012.03.03 11:05 신고 EDIT/DEL

      네 아이들 음식에 이런 얘기 나오면 화가나죠. 더 신경써서 주려고 한 것인데요. 게다가 애기 엄마는 자기가 모유를 못 줘서 더 죄책감을 느낀다네요. 그러지 말래도...
      브라운라이스에서 검출된 비소 역시 토양에서 온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사실 토양, 지하수, 도로 곳곳에 있기는 하지요.

  • BlogIcon 소정아빠 2012.03.16 02:15 신고 ADDR EDIT/DEL REPLY

    헙 저하고 블로그 태마가 같네요 ㅎㅎ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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