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든이와 해리 (Hayden &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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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TV 쇼 리뷰

[추천 어린이 애니메이션] Paw Patrol

해든해리 2014. 9. 23. 06:54

[추천 어린이 애니메이션 시리즈]

3~4세 아이들이 볼만한 추천 영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PAW PATROL 


All copyrights reserved by Nickelodeon


No job is too big, no pup is too small!


방영: Nickelodeon (2013 - )

공식 홈페이지: http://www.nickjr.com/kids/paw-patrol/


장점:

  • 긍정적 메세지/분위기
  • 교육적: 커뮤니케이션. 협동, 이해심
  • 흥미로운 소재 (강아지, 구조대)
  • 최신작


단점:

  • 학습적(Academic)인 면은 약함. 교육적인 부분(educational value)도 높지는 않음
  • 반복되는 내용/메세지 
  • 잠재적인 상업성 - 다양한 장난감 출시가 점점 늘고 있음


미국/캐나다의  '로보카 폴리'인 퍼 퍼트롤(Paw Patrol)입니다. 한국에서 방영한다면 '포 패트롤'이라고 부를지도 모르겠네요.

2013년 겨울에 방영하기 시작해서 현재 시즌 2가 방영중인 요즘 막 뜨고 있는 어린아이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리더인 소년 라이더(Ryder)와 각각 다른 능력과 성격을 갖은 여섯 강아지가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도와준다는 내용입니다. 한국의 '로보카 폴리'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다른 점은 변신 로봇대신 강아지들이 차량을 조종한다는 것이네요. 

강아지, (살짝) 변신 차량, 구조대(소방차, 경찰차 등등) 아이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안그래도 강아지를 좋아하는 해든이와 해리에게는 요즘 제일 인기가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2013년 12월에 방영을 시작한 만큼 모두 컴퓨터 그래픽이고 화면이 깔끔합니다. 아이들용이니 색감이 밝습니다. 원색 톤을 아주 약간만 낮추었으면 랜더링이 조금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리 나쁜편은 아닙니다. 화면전개도 너무 빠르지 않고요.

폭력적인 부분 없이 시종일과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에피소드 하나가 10여분 정도니 길지 않아서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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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다보면 성우 연기가 상당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린이용이니 당연히 밝음은 무척 또박또박하고요. 특히 각각 강아지 성우연기들이 좋습니다. 살짝 오버하는 부분이 없지 않으나 다른 어린이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로보카 폴리'와 비교하면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협동성을 강조하는 점은 같은데,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대한 역활 분담이 보다 확실합니다. 출동전에 라이더가 작전을 짜고 브리핑을 해주는데 리더쉽이 돋보이고 아이들이 배울만한 장면입니다. 구조현장에서도 직접 이끌고 적극적이고요.

모토가 'No job is too big, no pup is too small!'인 만큼 애니를 보고나서 '작은 아이들이라도 집에서 스스로 역활 분담을 해야함'을 잘 알려 줄 수 있습니다.



음악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라합니다. 오프닝 테마는 '파워 팝(Power Pop)'이나 '이모(Emo)'로 들리는 락이 기본인데 템포가 무척 빠릅니다. 출동 테마의 경우 응원가처럼 선동하기 시작해서 점점 서사적으로 고조 시키는 전개를 갖고 있습니다. '폴리'는 출동 음악이 좀 장황하고 서사적이어서 '파이널 판타지' 전투 씬이 연상되곤 했었는데 '퍼 퍼트롤'의 출동 음악은 신나면서 점진적으로 아이들 감정을 잘 흔들어 놓네요.

재밌는 점은 작곡가가 스캇(Scott Krippayne)이라는데 무려 가왕 '조용필'의 '헬로(Hello)'를 작곡한 사람이네요. 그리고 퍼 퍼트롤과 헬로 이전에는 락이 아니라 크리스챤 음악을 꾸준히 해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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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도 있습니다. 구조 과정은 재밌지만 위기에 처한 이웃을 협동으로 구조한다는 큰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고 거기에 담긴 메세지도 단순합니다. '로보카 폴리'쪽이 그점에선 훨씬 다양한 교훈이 있어서 좋았네요. '퍼 퍼트롤'은 아직 시즌2 초반이니 앞으로 다양한 메세지를 기대해봅니다.

아 그리고 '옥토넛', '수퍼와이', '수학특공대 우미주미'같은 학습효과를 기대하고 만든 애니메이션은 아닙니다. '영어'학습 효과는 ... 모르겠습니다. 없진 않겠죠?


또 다른 단점은 미국 마트에서 점점 관련 상품들, 특히 장난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기가 점점 많아지나 봅니다. 강아지, 변신 구조차량 등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장난감 판매를 많이 염두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강아지의 재롱이 상당히 귀엽고 아이들 눈높이에 잘 맞추어서 저희 아이들이 요즘 제일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학습용 애니(?)처럼 '2+3 ' 이나 '웨일샤크의 이빨수' 같은 것은 안 가르쳐주지만 위에 언급한 것처럼 다른 사람을 돕는 것, 협동, 역활 분담, 그리고 소통 능력도 강조하는 점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