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든이와 해리 (Hayden & Harry)

미국 유기농 분유에서 비소 발견 본문

아이들 이야기

미국 유기농 분유에서 비소 발견

해든해리 2012. 2. 23. 08:50
다트머스 대학교(Dartmouth) 연구에 따르면 2종류의 유기농 분유(Infant organic formula)에서 높은 수치의 비소(Arsenic)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17종의 분유, 29종의 시리얼 바, 3종의 에너지 드링크를 테스트 했다는데 분유 하나는 EPA의 마실 물 기준치의 2배, 시리얼 바는 12배, 에너지 드링크에서는 8에서 17배 까지 검출되었다고 한다.
비소가 발견 된 것은 유기농 제품의 주 성분인 현미(brown rice)라고 하며 아직 어느 제품인지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는 상태이다. 봄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 기사: http://todayhealth.today.msnbc.msn.com/_news/2012/02/16/10425025-high-arsenic-levels-found-in-organic-foods-baby-formula

저 기사에서 조금 이상하다고 느낀 점은 공포만 조장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없다는 것이다. (기사 중간에 비소가 검출된 분유는 유기농이 아닌 분유와 비교해서 '20배'가 많다고 써서 무척 심각한 것 같지만 사실 따져보면 검출된 분유는 1억분의 2의 함유량이고 일반 분유는 10억분의 1정도의 함유량이니 즉 검출이 거의 안된 것과 비교해서 "20배나 많다"라고 강조한 것이다.)
분유업계 1, 2위인 시밀락과 엠파밀의 최근 리콜사태를 봐도 작은 의심이라도 빠르게 대응하는 미국에서 이런 식으로 발표하는 것이 좀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여하튼 어느 제품인지 안 알려줘서 여기저기 조사해 보니 저 연구에서 언급한 분유 중 하나는 네이쳐스원(Nature's one)사의 유기농 분유이었다. (나머지 하나는 두유(soy)를 기반으로 하는 분유라는데 그것은 어디 제품인지 모르겠다)
업계 후발 주자이지만 고급화 전략으로 인정받고 있는 과정이었는데 이번 연구 결과에 타격이 꽤 클 것 같다. 홈페이지를 가보면 독립 연구소에 따로 결과를 의뢰해서 안정성을 발표한다고 하며 자신들은 철저히 관리를 하기에 현재 회수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 [내이쳐스원의 대응]

해든이와 해리 경우 저 회사의 DHA 첨가제를 사서 먹고 있는데 거기에 현미가 들어가지는 않으니 상관 없다지만 저런 기사가 기분 좋을 일은 없다.
EPA의 음용수 비소 한계치는 0.01ppm(mg/kg)이지만 따로 식품에대한 규제치는 없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에 두배 세배한 0.02~0.03 ppm이 과연 얼마나 위험할 지 전문가들도 확실히 말은 못하지만 분유라는 것이 과자나 쥬스와 달리 1년 이상을 매일 매번 아기가 섭취하니 상당히 민감한 일이기도 하다. 연구 결과를 계속 지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