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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이야기

[필라델피아] 플리즈 터치 뮤지엄 (Please Touch Museum)

해든해리 2012. 3. 15. 13:41
'필라델피아 뮤지엄 오브 아트'처럼 지난 가을 학회 때 플리즈 터치 뮤지엄(Please Touch Museum)도 들렸었다.

2012/03/08 - [[H&H] 좋아하는 것들/여행] - 필라델피아 뮤지엄 오브 아트 (Philadelphia Museum of Art)

박물관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것 중 하나가 "만지지 마십시오"라는 문구다.

그러나 어린이들을 위한 박물관인 플리즈 터치 뮤지엄은 모든 것을 만지고 갖고 놀게 되어있다. 그냥 터치도 아니고 플리즈까지 이름에 붙이는 애잔함도 있다.

뭐 거창하게 뮤지엄이라기 보단 조금 큰 어린이 회관인 것 같지만...
여기도 원래 필라델피아 다운타운 건물 안에 작게 있었는데 인기가 너무 좋아서 2008년 페어마운트 파크 메모리얼로 이전하면서 대대적으로 확장되었다.

그런데 확장하면서 재정적자에 회원감소로 좀 힘들다고 한다. (그래도 연 5~60만 관광객이 기본적으로 방문하는 곳이지만)
영화 ''에서 나온 그 유명한 바닥 건반도 기부 받고 도요타 자동차에서 차도 기부받는 등 규모가 더 커졌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여하튼 재정문제 때문인지 좀 낡아보이는 곳들이 보였다. 리노베이션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신경써야할 것 같다.

PTM은 지상1층 지하1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은 만지고 노는 물놀이관, 스페이스관, 자동차관 등등이 있고 지하층에는 역활놀이를 할 수 있는 마트, 상가, 병원, 기차역 등등이 있었다.

이상한 나라의 해든이


물놀이관에서는 방수조끼를 지급받음.


다른 큰 아이들은 (고무)타이어를 잘 갈아 끼던데 해든이는... 자동차관에는 이외에 정비소, 포크레인 운전, 버스 등이 있었다.



무임승차하는 해든이. 요금통도 아이들 높이에 맞추었다.



스페이스관은 18개월 해든이한테는 좀 어려웠다. 애가 이해하기는 힘든 작동기구가 많았고 우선 가장 작은 우주복 조차 맞지가 않았으니...



지하에는 역활놀이를 하는 곳들이 있는데...가짜 우체국, 신발가게, 기차역, 마트, 패스트푸드점, 공사장, 병원 등등이 있어서 그곳에서 역활놀이를 하고 반대쪽에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같은 작은 미로가 있었다.


공사현장에서는 가짜 벽돌도 나르고 트럭도 운전하고 컨베이어 벨트등도 사용한다. 아이들이 노가다(?) 놀이를 한다.


가장 인기가 좋은 마트. 아이용 카트를 끌고다니면서 식품을 담고 계산도 한다. 계산대에 부모나 다른 아이가 앉아서 물건을 스캔하면 가격도 뜬다. 물론 돈은 안내고 물품은 떠나기 전에 다시 돌려 놓아야 한다.




대륙의 흔한 의사놀이(?). 아이도 돌보고 엑스레이도 보고 간이 침대에 엄마가 누워있으면 청진기로 진단도...

워낙 인기가 좋고 기본 입장료가 비싸 일년 멤버쉽을 많이들 산다. 4인 가족 멤버쉽이 일년에 150불로 무료입장에 여러가지 혜택이 있다. 그냥 가면 한사람당(한살 이상) 15불씩.


PTM 가장 큰 단점은...


아이들이 집에 갈 때 안간다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다. 퇴장시간에 입구에 서있으니 여러 아이가 안겨서 울면서 강제로 끌려나왔다는...

물론 해든이도.



플리즈 터치 뮤지엄 공식 홈페이지: http://www.pleasetouchmuseum.org/